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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순복음봉덕교회 박태하 목사
“20년 만에 새 성전 선물…두 성전 통해 지역 품는 복지목회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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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NEWS 기자 작성일19-12-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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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 태기산 자락에 자리잡은 순복음봉덕교회는 역사가 깊은 교회다. 19703월에 개척되어 내년이면 50, 희년을 맞이한다. 산골교회가 그러하듯 깊은 역사에 비해 목회는 녹록치 않다. 저출한 초고령화 영향으로 소수의 사람들이 교회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도 박태하 목사의 목회는 행복하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어 건강하고 활력이 넘친다.

올해는 교회 부임 20년 만에 아름다운 새성전을 선물로 주셨다. 교회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옛 성전은 낡고 비가 새곤 했다. 20년을 넉넉히 지켜온 그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이 위로의 선물을 주신 것이다.

목회는 부르신 그 자리에서 버티는 것입니다. 살며 사랑하며 기다리며 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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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목사는 2000111, 12대 목회자로 부임했다.

당시 35, 큰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다. 서울에서 목회하다 산골교회에 목회자를 청빙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 해 2, 추운 겨울에 교회를 보러 왔다. 횡성군에서 차는 계속 산으로, 산으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보기만 하기로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마음을 이끄셨다.

전임 목회자는 4개월 만에 교회를 떠났다. 젊은 목사가 온다는 말에 성도들은 신뢰하지 않았다. 또 잠깐 머물다 가겠지.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마음이 무거웠다. 몇 주를 기도하다 선언했다.

“10년은 여기서 목회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교회를 떠나지 않겠습니다.”

마음을 정하고 나니 해야 할 일들이 보였다. 하루하루 충실하게 목양에 전념했다. 1년이 가고, 2, 3년이 지나면서 성도들도 조금씩 마음을 열고, 서로 간에 신뢰가 쌓여갔다.

산골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대단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교회의 역사를 지키며, 믿음을 이어가는 것도 소중한 가치다. 말씀을 사모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한 영혼이라도 있으면 목사는 그 자리에서 그 영혼을 위해 목양해야 한다.

"하나님은 때를 따라 나에게 맞는 목회를 하게 하십니다. 나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목양하면 됩니다. 그 다음은 하나님이 이끄십니다."

약속한 10년이 훌쩍 지났다. 그 사이 잠시 흔들림도 있었지만 가볍게 움직일 수는 없었다.

10년의 세월을 함께 한 성도들이 있는데. 이들은 함께 힘겨운 날들을 견디어 온 목회의 동지들이다. 하나님이 강권하여 옮기지 않는 한 계속 머물기로 했다.

또 그렇게 시간이 흘려갔다.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교회 건물은 여기저기 낡았다.

새 성전 건축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하지만 산골교회가 새 성전을 건축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재정문제부터 행정처리, 인력 등 모든 것이 난관이었다. 고뇌하며 기도했다. 기도 외에 달리 다른 것이 없었다. 어느 해부터인가 하나님의 선한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교회도 모르게 서울에 있는 한 장로교회가 낡은 교회 모습을 보고 간 것이다. 그 교회는 1년에 어려운 한 교회를 선정해서 건축하는 교회다. 한 번 보고 가고, 또 그 다음 해에 보고 가고, 올해 3번째 보고 갔다. 3번을 보고 간 교회는 순복음봉덕교회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4월 무렵에 전화가 왔다. 교회를 건축해 주겠다며 만나자고 했다. 기대감을 가지고 만난 첫 미팅에서 생각이 서로 달랐다. 현재 낡은 교회를 허물고 새롭게 건축할 것인지? 새로운 자리에 새 성전을 건축할 것인지? 의견이 맞지 않았다. 이것으로 끝인가? 1주일 후 다시 전화가 올 것 같았다.

다시 만나 사택 자리에 교회를 새롭게 건축하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뜻하지 않던 교회 건축이 시작됐다. 63일 역사적인 기공예배를 드리고, 공사를 시작해 한 여름 뜨거운 땀을 흘렀다.

그리고 가을 감격적인 입당헌당예배를 드렸다. 새성전은 10년을 넘어 20년을 지켜온 목회에 대한 하나님의 위로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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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뇌삼 등 지역 특산물 판매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 섬겨 

20년 만에 교회는 아름답게 디자인되었다. 성도들 구성은 처음보다 더 다양하고 젊어졌다.

여전히 초대 권사 두 분이 교회를 지키고 있다. 순복음봉덕교회의 산증인들이다. 80세가 주축이지만 90, 60, 50, 40, 청년 등 세대를 초월해서 30여명의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다.

박태하 목사는 젊은 목회자답게 성도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우선 태기산 자락은 산이 깊고 물이 좋아 약초들이 잘 자란다. 장뇌삼을 비롯하여 더덕, 도라지의 약효가 뛰어나다. 박태하 목사는 <봉덕청정마을>을 설립해 지역 특산물을 액기스로 만들어 판로를 열어주고 있다. 지역 경제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역에 있는 소외된 이웃을 향해서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고 있다.

사회복지사 전공을 살려 ()강원도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의회 횡성군지부 <횡성군 지적장애인 자립지원센터> 지부장 겸 센터장을 맡아 횡성군 안에 있는 지적 장애인들을 돕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개소식을 갖고, 현재 19명의 지적 장애인들의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통해서도 중증장애인, 임신부 등 이동이 불편한 이웃에게 소중한 발이 되어 주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복지법인 아름다운오후이사로 활동하며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처음에 사회복지를 전공할 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사회복지를 전공했기 때문에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섬김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릇이 준비되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그 그릇에 맞게 사용합니다. 그래서 목사는 항상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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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박태하 목사도 어느덧 중년이다. 순복음봉덕교회는 내년이면 50, 희년을 맞이한다.

희년에 맞추어 하나님은 역사를 담고 있는 옛 성전과 아름다운 새 성전을 주셨다. 산골교회에 두 성전을 주신 하나님의 섭리와 뜻이 있다. 박태하 목사는 앞으로 남은 목회에 새 비전을 꿈꾸고 있다. 두 성전을 통해 성도와 지역을 품고 아우르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지 문화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그래서 희년에는 다시 힘을 내어 옛 성전을 손수 땀을 흘려 새롭게 디자인할 계획이다.

인생의 황금기를 횡성군 산골에서 보냈다. 2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 길을 걸었다. 앞으로 은퇴하기까지 처음처럼 그렇게 또 살아갈 것이다. 오히려 더 힘을 내어 다음 목회자가 아무 부족함 없이 청춘을 불태울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할 것이다. 박태하 목사의 목회 열정,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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