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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산책 | 이창승 교수의 오순절역사/ 오순절운동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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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NEWS 기자 작성일20-03-23 08:06

본문

 

I. 들어가는 말

 

오순절운동의 기원에 대한 설들이 분분하다. 그 설들 가운데 어떤 설이 진정한 것인가? 로벡이 잘 지적한 것처럼 오순절의 기원에 대한 주장들은 오순절의 정체성 규정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그러므로 오순절운동을 올바로 규정하기 위해 진정한 오순절운동의 기원을 탐구하는 것이 요구된다.

본 글은 파함 기원설, 성령 기원설, 시무어 기원설, 자생설/동시다발설을 살피며 파함이 오순절운동의 아버지임을 주장할 것이다. 오순절 운동의 영적인 토대, 천상적 창시자는 성령 하나님이시지만, 지상적으로 말하자면 오순절 운동은 1901년 토페카에서 찰스 F. 파함(Charles F. Parham)에 의해, 오순절운동의 정체성인, 성령침례에 최초로 방언이 동반된다는 기초 교리가 세워지고 시작되었으며, 파함에게 오순절 교리를 배운 윌리엄 J. 시무어(William J. Seymour)에 의해 1906년에 로스앤젤레스에서 국제적인 운동으로 파급되었다. 다시 말하면, 오순절 운동의 아버지, 인적 창시자는 역사적으로 교리적으로 파함이었다.

      

II. 파함 기원설

 

오순절운동 안에서 역사적으로 제일 먼저 제기된 기원설은 파함 기원설”(Parham origin)이다. 오순절운동의 기원이 찰스 F. 파함이었다는 것은 파함 자신의 간접적 언급에서 드러난다. 파함은 1902년에 펴낸 그의 첫 책에 실은 성령 침례라는 제목의 글의 부제에서 벧엘성경학교에서의 일어났던 것을 오순절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 글에 첫 부어주심 후 21일째 되는 날 미주리 주 C. 캔사스 시의 음악 아카데미 홀에서 행한 오순절에 관한 첫 설교라는 부제를 붙였다.

첫 부어주심”(First Outpouring)은 사도행전 2장에 나타나는 예루살렘에 임한 첫 오순절의 성령부어주심을 의미하지 않았다. 그 어구는 벧엘성경학교에서 시작된 첫 부어주심을 의미했다. 파함은 첫 부어주심오순절을 동일시했으며 두 어구는 1901년의 벧엘성경학교에서 시작된 운동을 지칭했다. 이런 해석은 그의 직접적인 언급에 의해 정당해 진다. 그는 늦은 비라는 글에서 그 음악 아카데미 홀에서 행하고 그런 부제를 붙였던 성령침례라는 설교를 모든 현대 오순절적 사도적 순복음 운동들”(all modern Pentecostal Apostolic Full Gospel movements) 중에서 성령침례에 대한 첫 번째 설교였다고 말했다.

파함은 직접적으로 자신이 일으킨 운동을 오순절 부흥또는 오순절 운동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19074월에 사도신앙지에 쓴 동부지역전도에 대한 글에서 그 도시(보스턴) 전체가 지금 옛 오순절 부흥’(an old-time Pentecostal revival)을 위해 무르익었다라고 썼다. 그리고 그의 두 번째 책에 실린 캔사스 윗치타(Wichita, Kansas)에서 행한 설교의 서두를 사도 또는 오순절 운동(The Apostolic or Pentecostal movement)은 평신도들에게나 사역자들에게도 백배의 헌신(consecration)을 요구합니다라고 열었다. 그는 자신이 일으킨 운동을 오순절 운동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그는 자신의 운동을 이 오순절 운동”(this Pentecostal movement)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파함은 완전 성화 이후의 지속적인 성결의 필요에 대해 말하면서 이 오순절 운동이라고 말했다.

 

이 오순절 운동(this Pentecostal movement)은 하나님의 사랑의 높이와 길이와 넓이가 그 앞에서 언제나 헤아릴 수 없는 경험 안으로 사람을 이끌어 갑니다. 그 사람은 성장과 발전에 있어서 결코 멈출 수 없습니다.

 

파함은 자신의 글 늦은 비”(The Latter Rain)의 부제를 원조 사도적 운동 또는 오순절운동의 기원 이야기”(The Story of The Origin of The Original Apostolic Or Pentecostal Movement)라고 붙였다. 그 부제는 파함이 자신이 벧엘성경학교에서 일으킨 운동을 오순절운동으로 파악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파함 자신 이외에 파함 기원설을 최초로 주장한 자는 바로 시무어의 아주사 선교회였다. 시무어의 아주사 공동체는 처음에 오순절 운동의 기원을 파함이라 규정했다. 시무어를 포함하는 아주사 선교회는 1906년에 펴낸사도신앙(The Apostolic Faith) 1 호에 실은 옛 오순절”(the old-time Pentecost)이라는 글에서 파함을 오순절 운동의 기원이라고 공식적으로 알렸었다.

그 글은 파함의 주도하에 진정한 오순절적 능력을 받기 원하던 벧엘 성경학교 학생들이 기도하며 성경을 연구하고, 급기야 불의 혀가 머리 위에임하며 사도행전처럼 방언이 동반되는 오순절적 성령침례를 받았던 것을 서술했다. 그리고 아주사 선교회에 따르면, 파함이 시작한 오순절운동은 5년이 지나는 동안 그곳으로부터 널리 퍼져나가 로스앤젤레스에도 이르렀다. 아주사 선교회는 이 오순절의 기원에 대한 언급에서 이 복음”(this gospel)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 복음은 성령침례에는 성경적 증거인 방언이 동반된다는 것을 포함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옛 오순절. 이 역사는 일단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던 찰스 파함이라는 리더 아래서 캔사스주의 토페카에서 오순절을 기다리고 있던 약 5년 전 1월에 시작되었다. . . 5년이 지난 지금 약 만 삼천 명의 사람들이 이 복음을 받아왔다. 오순절운동은 모든 곳으로 퍼지고 있으며, 교회들은 퇴보하지 않고 그들이 경험하는 것을 잃지 않고 있다. 이 운동 안에서 . . . 큰 표적과 기사가 그들을 따르고 있다.

 

사도신앙2호에서는 오순절운동에 대한 보다 더 구체적인 서술이 발견된다. 아주사 선교회는 그 이전에는 부분적인 복음이 전해졌었지만, 중생의 복음과 성화의 복음과 신유의 복음을 차례로 회복하신 하나님께서 지금 성령침례의 복음을 회복시키고 계시다고 보았다. 그리고 벧엘성경학교에서 성령침례의 성경적 증거(the Bible evidence)를 찾기 위해 성경을 연구한 것과 그 경험을 서술했다. 아주사선교회는 하나님께서 [파함]그 오순절의 교리’(the doctrine of the Pentecost)의 사도를 삼으시기 위해 일으키셨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아주사 공동체는 이 오순절적 복음(this Pentecostal Gospel)이 그로부터 퍼져나가고 있고, 바로 이 태평양 연안에서 이 오순절 복음이 놀라운 능력으로 폭발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고 기술했다. 이렇게 시무어와 아주사 선교회는 초기에 오순절의 기원을 파함에, 오순절의 정체성을 성령침례와 결합된 방언이라는 교리에 두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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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승 교수는

  B.A. in Theology Southwest University (미국)

   M.Div. 한세대학교 영산신학대학원

   Th.M. 신약학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일반대학원

   Ph.D. 조직신학 건신대학원대학교

  현 순복음총회신학교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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